netflix 2

<아메리칸 팩토리(American Factory)>(2019)

우리 시대 노동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결국 자본과 노동의 문제. 중국 기업이 미국에 설립한 공장을 보여주며, 중반부까지는 미국과 중국의 문화 차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말하는 듯하다. 하지만 영화는 후반부에 가면 결국은 문화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노동의 문제임을 말한다. 중국계 자본의 유입--> 미국 노동자와 중국 노동자 --> 중국 공장 방문 --> 미국 공장 파업 --> 기계화되는 노동. 기승전결의 사단 구성으로 이루어진 느낌을 준다. 다큐멘터리지만 분명한 분기점과 변화를 만들어서 확실한 변화를 이루어내는 구성을 보여준다. 구성이 잘 짜인 느낌을 준다. 촬영 방식이나 구성도 괜찮다. 외부자들이 없이 철저하게 공장과 관계된 사람만 나온다. 중국인 회장, 중국인과 미국인 노동자 등만 나온다. 지역 ..

봄./영화. 2020.10.19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 7(The Trial of the Chicago 7)>(2020)

법정이 아닌 정치를 말하는 영화. 장르는 법정이지만 그 속은 정치다. 정치와 법이 뗄 수 없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정치와 사상을 말하는 영화다. 우선 영화의 시기다. 누구나 잘 알다시피 미국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잘 알려진 대로 민주당원인 아론 소킨이 투표가 4년에 한 번 있는 혁명의 기회라고 말하는 영화를 공개한 것은 다분하게 의도적이다. 영화의 주인고은 당연히 시카고 7일 것이다. 분량이나 비중은 다르지만 영화의 핵심을 말하는 것은 7명에게 있다. 변호사, 검사, 판사 등 법정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캐릭터들도 있지만 어쨌든 영화의 시작과 주제는 7명에게서 나온다. 7명은 대단히 특이하다. 사회를 변혁하고자 하지만 각기 다른 방식과 출신을 가진다. 흑인, 대학생 운동권, 히피..

봄./영화. 20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