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로써의 영화, 영화로써의 현실. 제임스와 그녀가 진짜 부부인지 부부인 척 하는지는 알 수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보다 보면 앞부분이 부부 아닌 척 한 것인가라는 생각도 해본다. 제임스는 진품만큼 훌륭한 복제를 옹호한다. 그녀는 책의 팬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동생인 마리가 팬이다. 초반부를 보면 그녀는 진품을 옹호한다. 그녀는 팬이 아니지만 팬인척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어찌보면 그녀는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동생이라고 말하는 마리일 수도 있다. 그녀의 이름은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것은 그녀의 동생이다. 그녀와 그녀의 동생 마리는 비슷한 혹은 같은 얼굴을 해도 관객은 모른다. 그녀가 진품을 좋아하는지 진품만큼 훌륭한 복제를 옹호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언어의 활용은 흥미로운 부분으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