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올림.

  • 홈
  • 태그
  • 방명록

Manoel de Oliveira 1

<안젤리카의 이상한 사건(O Estranho Caso de Angélica)>(2010)

죽어있는 것에 매혹을 느끼는 카메라. 그래서 더욱 살아있는 예술. 예술은 살아있는 것보다 죽어있는 과거에 더 매혹을 느낀다. 그리고 예술은 과거의 시간을 담기 위해 노력한다. 카메라는 죽은 것을 담아낸다. 카메라를 지나는 순간 시간은 머무르고 그 죽은 것이 안된다. 그 시간은 프레임 안에서만 살아있고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삭은 예술가다. 카메라를 들고 죽은 것을 찍기 시작한다. 프레임 안에 어떠한 형태를 담고 그 것을 머무르게 한다. 죽은 것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대로 머무르고 그 속에 가두어진 상태다. 이삭은 계속 해서 죽은 것을 찍고 죽은 것에 매혹되어 있다. 안젤리카의 죽은 모습을 찍는다.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쟁기질을 찍는다. 이 영화의 포스터에도 그려졌지만 그는 문틈 프레임에 자주 등장..

봄./영화. 2020.10.20
이전
1
다음
더보기
프로필사진

잡담 올림.

감상, 이야기, 잠담 등

  • 분류 전체보기 (14)
    • 봄. (14)
      • 영화. (14)

Tag

초단편, 영화, 글쓰기 연습, 작문, 끄적거림, 하마구치 류스케, 습작, 연습, 왕따, 단편, netflix, 넷플릭스, 글쓰기, 윌렘 데포, 초단편소설, Juliette Binoche, 일본영화, 짧은글, 브리아 비나이테, 소설,

최근글과 인기글

  • 최근글
  • 인기글

최근댓글

공지사항

페이스북 트위터 플러그인

  • Facebook
  • Twitter

Archives

Calendar

«   2025/07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방문자수Total

  • Today :
  • Yesterday :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

티스토리툴바